문화체육관광부가 일본 골든위크를 앞두고 14일부터 30일까지 도쿄와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첫날 도쿄 행사에는 박보균 장관이 참석해 홍보에 나선다. 특히 방일 중에 일본 국토교통성 사이토 데쓰오 대신을 만나 양국 관광교류 촉진을 위한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한일 관광장관 면담은 2019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도쿄에서는 1500명의 현지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K-드라마와 함께하는 한국여행 콘서트 '드라마틱 나이트'가 열린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인기를 끈 배우 이도현과 드라마 '도깨비'의 OST를 부른 가수 펀치가 드라마 속 여행지 등 한국 문화와 여행의 매력을 전한다.

이어 히로시마(4월21일), 후쿠오카(4월22일)에서는 부산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부산 관광을 중점으로 홍보한다. 나고야(4월22~23일)에선 주부센트레아 국제공항을 'K-컬처 터미널'로 조성해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항공사와 협력해 공동 세일즈를 실시한다.

오사카(4월29~30일)에서는 'K-구르메(미식) 페스티벌'을 개최해 대구 치맥페스티벌 같은 지역 음식 축제를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 일본 MZ세대를 겨냥한 K-스타일, K-미식, K-콘텐츠 관련 코스와 함께 '겨울연가' 원조 한류 팬인 중장년층을 위한 '겨울연가 추억 재구성' 마케팅도 연중 이어진다. 츠타야서점 롯폰기점에선 30~50대를 대상으로 웰니스·고급관광 상품과 한국 서적을 소개하는 한국 여행 캠페인이 열린다.

박보균 장관은 "일본 Z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가 한국인 만큼, 관광의 무기인 'K-컬처'를 탑재해 인바운드 관광 회복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이달부터 일본을 포함한 22개국에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행이 면제되며 일본인 관광객 입국 편의도 높아져 마케팅 효과가 높아질 거로 기대하고 있다. 9월까지 한일 정기편 항공노선도 2019년 평균 대비 92%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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