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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과 현장실습 이야기 1탄 - 3학년 곽소연
- 건축학과
- 181
- 2026-08-13
Building My Future
세명대학교 건축학과 곽소연
저는 이번 여름방학은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니라,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한 단계 성장해 보고 싶은 시간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고, 마침 교수님께서 좋은 기회를 소개해 주셔서 망설임 없이 현장실습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지만, 한편으로는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긴장감도 있었습니다.
실습이 시작되고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학생과 직장인의 하루는 생각보다 매우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출근과 동시에 각자의 업무를 시작하고, 일정에 맞춰 회의를 진행하며, 늦은 시간까지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건축은 단순히 설계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책임감과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직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힘들다는 생각보다 ‘나도 저렇게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고, 이번 실습을 통해 학생의 시선이 아닌 예비 건축인의 시선으로 실무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실습 첫날에는 회사 오리엔티션을 통해 업무 환경을 익히고, Rhino, CAD 등 실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했습니다. 이후 강원도 삼척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프로젝트의 방향과 진행 과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교에서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면, 실무에서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많은 검토와 협의가 이루어진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습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업무는 Rhino를 활용한 모델링 작업이었습니다. 처음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멘토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신 덕분에 기본적인 모델링 방법부터 차근차근 익힐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명령어 하나를 사용하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서 점차 모델링 속도가 빨라졌고 스스로도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노출 콘크리트를 활용한 입면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자료 조사를 하고, 여러 입면 시안을 제작하며 수정하는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 학교에서는 디자인 자체에 집중했다면, 실무에서는 시공성과 예산, 공간의 특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3D 프린팅을 직접 다뤄본 것이었습니다. 멘토님께 작동법을 배우고, Rhino로 직접 모델링한 매스를 출력하여 형태를 비교하고 검토하는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 처음 출력했을 때는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 때문에 출력이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멘토님께 조언을 받고 다시 출력하니 두 번째부터는 원하는 형태로 출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후에는 여러 모델을 안정적으로 출력할 수 있었고, 화면 속 모델이 실제 모형으로 완성되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작은 실수 하나에도 결과물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배웠고, 실패하더라도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도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업무 외에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건축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학교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직접 들으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소장님과 사원분께서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은지, 취업을 위해 대학생활 동안 어떤 경험을 쌓으면 도움이 되는지 등 현실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셨습니다.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저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남은 대학 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했던 점은 따뜻한 회사 분위기였습니다. 직원분들께서는 처음부터 편하게 대해 주시고 업무 중에도 세심하게 배려해 주셔서 낯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단순히 실습을 하러 온 학생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팀원이라는 책임감도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현장실습을 통해 얻은 것은 단순히 프로그램 활용 능력만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실습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기본기의 중요성입니다. Rhino 모델링과 3D 프린팅 등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면서 기본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명령어 하나를 사용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반복해서 연습하고 멘토님의 피드백을 받으며 점차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기본이 탄탄해야 작업의 완성도와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고, 앞으로도 새로운 프로그램과 전공 지식을 꾸준히 익히며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는 협업과 책임감입니다. 프로젝트는 한 사람의 힘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협력하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원분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소통과 책임감이 건축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역량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세 번째는 더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는 열정입니다. 이번 실습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는 것 외에도 실무에서 익혀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새로운 업무를 하나씩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더 배우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고, 앞으로 전공 공부와 다양한 실무 역량을 꾸준히 쌓아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짧은 한 달이었지만 이번 현장실습은 제게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과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것도 의미 있었지만, 무엇보다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책임감과 열정을 가까이에서 보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먼저 질문하고 새로운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배우는 과정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걱정이 많았지만, 직접 부딪혀보니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고, 모르는 것은 배우고 부족한 것은 하나씩 채워가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의 도전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우게 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도 만들어 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혹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시작이라도 직접 경험해 본다면 분명 그 안에서 자신만의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번 경험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계속 배우고 도전하겠습니다.
이상으로 포스코 A&C에서 2026.07.01.~2026.07.28.까지 현장실습을 하였던 세명대학교 건축학과 곽소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